말씀: 레위기 16:1-34
제목: 대속죄일, 은혜의 날 –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정결케 하시나니
1. 서론: 왜 ‘대속죄일’이 필요한가?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죽은 사건(16:1)은 하나님 앞에 제사장이라 할지라도 함부로 나아갈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기에, 죄가 있는 자는 그분 앞에 그냥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루, 일 년에 단 한 번, 모든 죄를 속하는 날인 ‘대속죄일’을 정하셨습니다.
2. 본론
①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길 (1-10절)
대제사장은 아무 때나 지성소에 들어갈 수 없고, 반드시 속죄의식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아론은 자신과 가족을 위한 속죄제물을 먼저 드리고, 이후 **백성을 위한 두 염소(하나는 여호와께, 하나는 아사셀로)**를 준비합니다.
✅ 영적 적용:
하나님은 아무나, 아무렇게나 그분 앞에 나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 죄인인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② 지성소에서의 속죄 의식 (11-19절)
대제사장은 향로의 연기로 하나님의 임재를 가리고, 피를 들고 지성소 휘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속죄소(언약궤 위 커버)**에 피를 일곱 번 뿌립니다.
이는 백성의 죄를 가리시고,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상징합니다.
✅ 영적 적용:
휘장은 예수님의 십자가로 찢겨졌고, 이제는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피로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히브리서 10:19-20).
③ 아사셀 염소 – 죄를 짊어지고 광야로 (20-28절)
두 염소 중 하나는 여호와께 드리고, 다른 하나는 ‘아사셀’, 즉 속죄의 상징으로 광야로 보내집니다.
대제사장은 아사셀 염소의 머리에 이스라엘의 죄를 안수하고, 그 염소는 백성의 죄를 지고 사람이 없는 땅으로 떠납니다.
✅ 영적 적용:
→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달리셨고,
→ “우리 죄를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옮기셨다”(시 103:12)는 말씀을 성취하셨습니다.
④ 정결케 하시는 날, 속죄일의 의의 (29-34절)
"이는 너희에게 영원한 규례라..." (29절)
속죄일은 이스라엘 백성이 스스로 괴롭게 하며,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돌아오는 날이었습니다.
백성 전체의 죄가 단 하루에, 완전히 정결해지는 날입니다.
✅ 영적 적용:
오늘날 우리는 해마다 속죄일을 지키지 않지만,
단 한 번의 완전한 속죄 –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 로 인해 영원한 속죄를 얻었습니다.
→ 그렇기에 매일의 삶 속에서 우리는 예수의 피를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3. 결론: 속죄는 죄인에게 주어진 가장 큰 은혜
대속죄일은 단순한 율법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예표하는 강력한 은혜의 상징입니다.
우리는 매일 죄 짓지만, 그리스도의 피는 매일같이 우리를 새롭게 하십니다.
🛐 적용 질문
나는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 어떤 마음으로 나아가고 있나요?
예수님의 십자가와 피의 은혜를 매일 기억하고 있나요?
내가 지고 있는 죄책감, 실패감… 그 모든 것을 아사셀 염소처럼 주님께 맡기고 내려놓고 있나요?
🔚 맺음말
레위기 16장은 복잡한 제사 규례 같지만,
그 안에는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이 선명하게 담겨 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사 53:5)
오늘도 그 은혜를 기억하며,
정결한 심령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시는 하루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