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Herpes Zoster)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 VZV)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는 과거에 수두를 앓은 사람이 나이가 들거나 면역력이 약해지면, 체내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며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신체의 한쪽 부위에 띠 모양의 수포성 발진과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발진이 사라진 후에도 신경통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를 대상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 PHN)이라고 합니다.
2. 대상포진의 위험 요인
50세 이상의 고령층 면역력 저하 (항암치료, 장기이식, 자가면역질환 등)
만성질환자 (당뇨, 만성 신질환, 폐질환 등) 극심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여성 (남성보다 여성에서 발병률이 더 높다는 연구도 있음)
3. 대상포진 백신의 필요성
대상포진은 60세 이상 인구에서 흔히 발생하며, 나이가 들수록 합병증 발생률도 증가한다. 특히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치료가 어렵고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수 있다. 예방을 위한 가장 최선의 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4. 대상포진 백신의 종류
1)조스타박스(Zostavax)
생백신 (약독화된 바이러스 사용)
미국 FDA 승인: 2006년
국내 승인: 2012년
1회 접종
대상: 50세 이상
예방효과: 약 51%, 60세 이상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 예방률은 약 67% 면역저하자에게는 권장되지 않음
2)싱그릭스(Shingrix)
불활성화 백신 (재조합 단백질 백신)
미국 FDA 승인: 2017년
국내 승인: 2022년
2회 접종 (2~6개월 간격)
대상: 50세 이상 또는 18세 이상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
예방효과: 90% 이상 (고령에서도 효과 높음)
면역저하자에게도 접종 가능
5. 백신 접종 대상자
만 50세 이상의 모든 성인
만 18세 이상 면역저하 상태의 성인
이전에 대상포진을 앓은 경우도 예방 차원에서 접종 권장
과거 수두 백신 접종자도 접종 가능
※ 단, 조스타박스는 생백신이므로 면역저하자에게는 부적합하다. 이 경우 싱그릭스 접종이 필요하다.
6. 접종 시 주의사항
급성 열성 질환이 있는 경우 접종을 미룸
면역억제 치료 중인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
싱그릭스는 근육주사로 2회 접종해야 하며, 1차 접종 후 2~6개월 사이에 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조스타박스는 냉동 보관이 필요하고, 해동 후 즉시 사용해야 한다
7. 부작용
1)조스타박스
국소 통증, 발적, 부기
드물게 발열, 피로감
면역저하자에서 바이러스 감염 가능
2)싱그릭스
접종 부위 통증, 근육통, 피로, 두통
전신 반응(근육통, 오한, 발열 등)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음
그러나 대개 2~3일 내에 회복됨
8. 백신 접종과 보험
대상포진 백신은 현재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에 해당하므로 접종 비용은 전액 본인이 부담한다.
병원에 따라 접종 비용은 다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조스타박스는 약 15만, 20만원, 싱그릭스는 2회 합산 약 30만, 40만원 수준이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9. 대상포진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금연 및 절주
결론
대상포진은 단순히 피부 발진만이 아닌, 심각한 신경통과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고령층과 면역저하자에게는 큰 부담이 되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현재 국내에 허가된 두 종류의 백신 모두 효과가 입증되어 있으며,
특히 싱그릭스는 면역저하자도 접종 가능한 안전성과 높은 예방 효과를 갖고 있다. 본인의 건강 상태와 나이에 따라 적절한 백신을 선택하고 접종함으로써, 대상포진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