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가 무엇인가?
하지정맥류(下肢靜脈瘤, Varicose Veins)는 다리의 정맥이 확장되고 굵어지면서 피부 겉으로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질환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다리 정맥의 판막 기능이 저하되면서 정맥혈이 역류하고, 이로 인해 정맥이 팽창하게 됩니다.
건강한 정맥은 혈액을 심장 쪽으로 올려 보내기 위해 정맥판(valve)이라는 일방통행 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맥판이 약해지거나 손상되면, 중력에 의해 혈액이 아래로 몰리고 혈관이 늘어나며 정맥류가 발생합니다.
하지정맥류의 원인
하지정맥류는 단일 원인이 아닌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다음과 같은 원인들이 있습니다.
1. 유전적 요인
가족 중 하지정맥류 환자가 있을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음.
2. 호르몬 변화
임신, 폐경, 여성 호르몬 증가 등이 영향을 줌.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3. 직업적 영향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 (간호사, 교사, 미용사, 사무직 등)은 혈류 정체를 유발한다.
4. 노화
나이가 들수록 혈관 탄력과 판막 기능이 약화됨.
5. 비만
하체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면서 정맥에 부담이 커짐.
6. 운동 부족
다리 근육은 정맥혈을 심장으로 밀어올리는 펌프 역할을 하는데, 활동량이 적으면 기능이 약화됨.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하지정맥류는 다음과 같은 증상으로 시작되며 점차 진행됩니다.
눈에 띄는 정맥 돌출: 푸르스름하거나 보라색으로 튀어나온 혈관
다리 무거움, 피로감: 특히 하루 일과가 끝난 저녁에 심해짐
부종(부기): 발목, 종아리 주변이 붓는 느낌
통증 또는 따끔거림: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악화
가려움증 또는 피부 착색: 피부염으로 이어질 수 있음
밤중에 경련: 특히 종아리 쪽이 자주 쥐가 남
심할 경우 피부 궤양, 혈전, 정맥염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의 진단
전문의 진찰 후 아래의 검사 방법을 사용합니다.
시진 및 촉진: 눈으로 관찰하고 손으로 만져보며 정맥 상태 확인
도플러 초음파 검사: 혈류 흐름과 역류 여부, 혈관의 직경 등을 정밀하게 파악 가능
하지정맥류의 치료 방법
하지정맥류는 증상의 경중에 따라 다음과 같은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1. 보존적 치료 (초기 단계 또는 예방 목적)
압박 스타킹 착용: 혈액이 심장으로 올라가는 것을 도움은 준다.
체중 조절 및 운동: 걷기, 종아리 근육 강화 운동 권장합니다.
다리 올리기: 수면 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린다.
2. 비수술적 치료
경화요법(주사 치료): 혈관 내에 경화제를 주입해 정맥을 폐쇄
레이저 또는 고주파 치료(RFA): 정맥 내부에 열을 가해 정맥을 닫는 방식
3. 수술적 치료
정맥 발거술(스트리핑 수술): 문제가 되는 정맥을 제거
절개를 통한 제거술: 정맥류 부위에 국소 마취 후 절개하여 제거
요즘은 대부분 레이저나 고주파 치료가 선호되며, 회복 속도가 빠르고 흉터도 적습니다.
하지정맥류 예방 및 관리
하지정맥류는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 피하기
자주 스트레칭, 다리 움직이기
30분 이상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을 피함
적절한 운동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다리 근육 강화
종아리 펌프 운동 (발끝 올리기 등)
압박 스타킹 사용
장시간 외출 시 착용하면 증상 완화
하이힐 자제을 자제한다.
낮은 굽이 다리 근육 움직임에 더 좋음
체중 관리를 한다.
과체중은 다리 혈관에 부담을 줌
다리 높이기
잠자기 전 15~20분 다리를 올려 혈액 순환 유도한다.
하지정맥류 관련 영양제 및 혈관 건강 보조제
징코 빌로바 (은행잎 추출물): 말초혈관 순환 개선
비타민 C, E: 혈관 탄력 유지, 항산화 효과
폴리코사놀, 오메가-3: 혈중 지방 조절 및 혈류 개선
마그네슘: 혈관 긴장도 조절, 경련 예방
※ 영양제는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하며, 주된 치료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
결론
하지정맥류는 단순히 미용적인 문제를 넘어서, 혈액순환과 정맥 기능 저하로 인한 만성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할 경우 통증, 궤양, 혈전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병행하고,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